울산상공회의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동서발전㈜ 등 7곳 참여
2024년까지 공공청사 등 26곳에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연 4000가구 공급 가능한 1만 4400MWh 전기 생산
2024년까지 공공청사 등 26곳에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연 4000가구 공급 가능한 1만 4400MWh 전기 생산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공기관 대상 '아르이(RE)100' 로드맵을 발표하고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울산시는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2050 탄소 중립’선도를 위한 ‘울산공공기관 RE100 시범사업 및 로드맵’을 발표하고 관련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울산시가 올해 초 선언한 ‘2050 탄소중립 원년의 해’와 관련해 지역의 재생에너지 확산보급과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RE100을 선언하고 민관협력모델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하기는 울산이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이다.
협약에는 울산시, 울산상공회의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동서발전㈜, 켑코솔라㈜, 태양광 시민협동조합, ㈜세수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시에서 관리하는 공공청사 및 유휴부지에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한국동서발전㈜, 켑코솔라㈜, 태양광 시민협동조합이 발전사업자로 참여한다.
발전사업자는 공공기관의 건물 옥상 등을 임대해 발전사업에 나서고 발전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공공기관은 임대료 수익을 세입해 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 복지사업을 지원한다.
사업추진은 3년간 울산시 공공기관 26곳에 11MW 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통해 연간 4000가구에 공급 가능한 1만 4400M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 울산시는 우선 시범사업으로 울산경제진흥원 옥상에 설치용량 220.8K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시설 자원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선도하고, 임대수익은 에너지 소외계층 해소에 지원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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