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술 마시고 운전대 잡은 소방관... 음주측정 거부 현행범 체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4 15:06

수정 2021.09.14 17:34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 현직 소방관이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주를 한 것도 모자라 교통사고를 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음주운전측정을 거부하다 경찰에 현행법으로 체포된 부산지역 소방 공무원 A씨를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11시 5분 “술에 취한 사람이 차를 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차량은 남구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발견됐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의 정지 명령을 불응하고 그대로 과속해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택시를 충격하기도 했다.

A씨는 같은 날 11시 27분 대연동 소재 한 주택가에서 발견됐다. 이번에도 역시 그는 음주측정을 거부해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부산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인 것으로 확인된다.

부산소방본부는 공무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또 경찰수사 이후 징계 등의 강력한 신분상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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