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현재 전 세계가 다음에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대유행)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는 인터뷰에서 “다음 팬데믹 대비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이 우려된다”며 100일내 백신을 개발하고 100일내에 전세계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제조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대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재단은 이날 보고서에서 모든 국가들이 백신 제조 능력 등 보건체계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을 요구했다.
이 보고서는 팬데믹을 끝낼 수 있는 수단은 다른 전염병 대책과도 같다며 진단검사 확대와 치료, 면역력 키우기를 지목했다.
게이츠는 6년전에도 세계가 치명적인 팬데믹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해 주목받았다.
게이츠는 세계의 백신 제조 공장들이 100일 이내에 전 세계에 필요한 물량을 생산하는 것이 유일한 팬데믹 해결책이라며 “이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팬데믹 대책 예산으로 650억달러를 책정한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렇지만 계속해서 재정지원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지난 8월 부인 멀린다와 이혼했지만 부부가 함께 창설한 자선 재단인 빌과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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