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다음주 시작한다. 영국 정부는 부스터샷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낼 '마지막 퍼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정부가 백신 자문기구인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JCVI)의 부스터샷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의 국가 의료 체계인 국민건강서비스(NHS)가 다음주부터 부스터샷을 제공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스터샷 대상은 50세 이상 및 기저질환이 있는 젊은층, 일선 의료·사회복지 종사자다. 심각한 면역 취약층에 대해서는 이미 부스터샷을 실시하고 있다. 부스터샷으로는 화이자 백신을 사용한다. 백신 2차 접종을 한지 6개월이 지나면 맞을 수 있다.
JCVI는 백신의 보호력이 시간 경과에 따라 어느정도 약화하는지 아직 불분명하지만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하고 취약층을 보호해야 한다며 부스터샷을 권고했다.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담당 정무차관은 "우리가 내년까지 이 바이러스를 독감과 같은 연례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다룰 수 있는 상황에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달 20일부터 전국민 부스터샷을 시작한다. 영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유럽국도 이달 부스터샷을 개시했거나 도입을 계획 중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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