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고용부장관, 국무조정실장, 통계청장, 경제수석 등과 함께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토대로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통계청은 8월 취업자수는 276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8000명(1.9%) 늘었다고 발표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3월(31만4000명) 1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뒤 지난 4월 65만2000명 늘어난 이후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취업자 수는 7월보다 4만8000명 증가해 7개월 연속 개선됐다. 코로나19 위기 직전인 지난해 2월 대비 99.6% 수준까지 회복했다. 8월 미국, 캐나다의 취업자 수는 지난해 2월 대비 각각 96.5%, 99.2% 수준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8월 고용이 코로나19 4차 확산이 본격화되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견조한 회복 흐름이 지속하고 있고, 4차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에도 불구하고, 대면서비스 비중 높은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 확산기에 비해 크지 않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코로나 피해부문 회복 지원 등을 위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상생국민지원금 지급을 9월 중 최대한 마무리하고 상생소비지원금도 10월 시행을 목표로 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추경 일자리 사업(1차 25만2000개, 2차 14만2000개) 집행에 속도를 내고 고용안전망 강화 노력도 지속키로 했다. 정부는 청년층 체감 고용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민관 합동으로 청년 고용창출과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등을 적극 추진, 제조업 등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사업구조개편 활성화 방안과 공정한 노동전환 지원방안 이행을 위한 선제적 기업·노동전환 지원단 구성·운영 등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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