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한 한 누리꾼이 "3일째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AZ와 화이자 교차 접종은 문재인 정부가 허용했는데 최근 이런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화이자 2차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코피가 흐른 베개와 피로 흥건히 젖어 있는 휴지 뭉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이거 왜 이러냐. 며칠째 코피가 엄청나게 나온다. 자다가도 쏟아지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코피 나기 며칠 전 건강검진에서 빈혈이라는 진단을 받긴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1차로 AZ 백신을 맞았는데 당시 5일 정도 고생했다. 열이 40도 넘어가고 호흡곤란, 두통, 발 저림, 팔 통증, 오한으로 응급실 갔었다"면서 "의사가 원래 AZ (부작용이) 이렇다고 자기는 안 맞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글쓴이는 "2차로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하고 지난 10일부터 3일째 코피가 나고 있다"면서 "일단 지금 코피는 멎었다. 그런데 심장이 욱신거려서 병원에 가긴 해야겠다"고 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혈소판 감소증'을 의심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은 AZ 또는 얀센 백신을 맞은 뒤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다. 혈소판 감소증은 혈액의 응고와 지혈 작용을 하는 혈소판 수치가 낮아지는 질환이다. 혈소판이 감소하게 되면 지혈이 되지 않아 특별히 다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멍이 생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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