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은 15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함께 출연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고발 사주 의혹 등에 대해)야당은 윤석열 전 총장과 관계를 빨리 수사하라고 해야지 박지원 국정원장을 끌어들여 물타기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에 김 최고위원은 "끌어들인 것이 아니라 박지원 원장이 스스로 참전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 최고위원은 "(국정원 청사가 있는) 내곡동 산에만 있지 왜 (롯데호텔이 있는) 소공동까지 내려와서 헤집고 다니다가 꼬리가 잡히냐"고 비꼬았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내곡동에 공관까지 마련해줬으면 거기서 24시간 근무 해야지 맨날 내려와서 조성은씨와 롯데호텔 38층서 만난 것이 들통 나니까 막 화를 내면서 '내가 다 알고 있다. 입 열면 많은 사람 다친다'고 했다"며 "이는 옛날 중정 부장, 안기부장이 권총 들이대고 협박하던 모습이다"고 지적했다.
또 "내가 다 알고 있는데 나를 화나게 하지 마라, 내가 입 열면 다 다친다라고 한 것이 바로 정치 관여죄다"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범은 가끔 내려온다"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범이 민가에 내려오면 전부 때려 잡아야 한다"며 박 원장은 행동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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