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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덕역 등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 3곳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6 12:22

수정 2021.09.16 12:22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선정 대상지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선정 대상지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역세권 활성화사업' 3개 사업지를 선정했다. 비정기 공모에서 자치구 상시접수 전환 뒤 첫 사업지 선정이다. 서울시는 이후 분기별로 대싱지를 확대해 비강남권 활성화 등 실질적 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사업지 3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지는 △강북구 삼양사거리역 △마포구 공덕역 △강동구 둔촌동역 주변이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어린이집, 보건소, 체육시설 등)과 공공임대시설(오피스, 주택)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 이들 지역에는 총 351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되고, 용적률 상향을 통해 공공기여분으로 장기전세주택 144가구도 공급된다.

이번에 선정된 3곳은 서울시가 지난 7월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민간사업자가 상시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방식을 변경한 뒤 첫 선정됐다. 시는 상시 접수된 대상지들에 대해 분기별 1회 선정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다음 선정위원회는 12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삼양사거리역 주변은 주거지 지원기능과 공공서비스 기능 육성이 추진된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상권과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공덕역 주변은 여의도·마포·용산 등 업무 요충지가 인접해 업무기능 강화가 필요했다. 향후 개발 이후에도 사업주 관련 계열사의 창업지원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필요시설로 복합문화체험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둔촌동역 주변은 2024년 1만2000가구가 입주하는 둔촌주공 재건축단지와 인접해 생활SOC 확충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문화·복지·체육·교육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중소형 주택(137가구)를 공급한다. 공공임대상가를 도입해 둔촌역 전통시장 등 주변상관과 상생하며, 기존 상가의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본 사업을 통해 역세권에 각종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시민들이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주택공급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비강남권의 상업지역 지정을 통해 지역균형발전 효과도 거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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