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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 중 55%가 네이버클라우드 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6 14:26

수정 2021.09.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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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라우드로 B2B 넘어 해외 시장 공략

2023년까지 연 매출 80%를 기술에 투자 예정
[파이낸셜뉴스] 국내 1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은 네이버클라우드를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등 네이버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가 녹아든 네이버클라우드 솔루션을 쓰고자 하는 기업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김태창 전무가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업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김태창 전무가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업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연매출 4000억 달성 전망..전년比 46% ↑
네이버클라우드는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의 고도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네이버클라우드 고객사는 법인 계정 기준으로 5만 곳 이상”이라며 “특히 100대 기업 중 55%가 네이버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 네이버클라우드는 4년 만에 상품 및 기술 경쟁력에서 글로벌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4년 전 22개 상품으로 시작한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8배 이상 확대, 18개 카테고리와 189개 상품라인업을 갖췄다.


네이버클라우드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매출 2737억 원을 달성, 전년대비 41%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29.3%) 및 국내(18.7%)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는 연간 약 46% 성장한 약 4000억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된 원천기술’과 ‘하이퍼스케일급 투자’를 꼽았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김태창 전무( 사진)는 “검색, 쇼핑, 메신저, 동영상, 게임 등 인터넷상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 및 운영하며 쌓아온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네이버클라우드 솔루션에 접목해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어떤 산업군의 고객이라도 최고 수준 IT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동남아 클라우드 시장 집중 공략
네이버클라우드는 원천기술 기반으로 서비스형인프라(I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하이브리드클라우드까지 보유하고 있다.
즉 고객사가 원하는 형태로 직접 상품을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술적 투자는 물론 3배 이상 인력 확충 및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장범식 PaaS 서비스 개발 리더는 “2023년까지 연 매출 80%를 기술 및 인력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톱2,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톱3 사업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글로벌 강자로서의 보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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