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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러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 절차 중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7 08:12

수정 2021.09.17 08:12

지난 7월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 여성이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로이터뉴스1
지난 7월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 여성이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로이터뉴스1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16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WHO 미주 지부인 범미주보건기구(PAHO) 자바스 바르보사 부대표가 언론 프리핑에서 백신 제조 과정이 생산 표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승인 절차를 중단하게 됐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WHO에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 신청을 했으나 아직 긴급 사용 승인을 받지못하고 있다.

WHO 검사관들은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능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으나 제조법 위반이 백신의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전문지 랜싯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률이 91.6%로 나타났다.
스푸트니크측은 벨라루스에서 대대적인 접종을 한 결과 예방률이 97.2%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HO와 유럽의약품청(EMA)는 제조사로부터 백신 제조 공장이 생산 표준이 충족됐음을 포함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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