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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IT템] 디즈니, DC리더들 카카오엔터로 모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7 08:00

수정 2021.09.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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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DC코믹스, 워너브라더스, 소니픽쳐스

파라마운트, ABC 등 글로벌 엔터 베테랑 영입 중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 글로벌 공략 강화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북미, 아세안, 중화권 등 주요 글로벌 거점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핵심 리더들을 17일 공개했다.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월트디즈니컴퍼니, DC코믹스, 워너브라더스 출신 인재들이 카카오엔터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

카카오엔터에 합류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 중진이었던 이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타파스 최고크레이티브책임자(CCO)인 미셸 웰스(Michele R. Wells)는 20년간 노하우를 닦은 스토리 지식재산권(IP) 전문가다. 월트 디즈니와 글로벌 출판사를 거쳐 DC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을 지냈다.
웰스 CCO는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어린이 도서 저자이며,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퍼스트 북(First Book)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래디쉬 CCO인 수 존슨(Sue Johnson)도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국인 ABC 방송국에서 약 20여년간 일일 드라마 제작을 총괄한 스토리텔링 전문가다. ‘올 마이 칠드런’(All My Children), ‘원 라이프 투 라이브’(One Life to Live) 등과 같은 유명 드라마가 그의 손을 거쳤다. 일일 드라마 ‘왓 이프’(What if)를 통해 에미상을 거머쥐었다.

타파스 편집장인 제이미 리치(Jamie S. Rich)는 ‘배트맨’ ‘원더우먼’ ‘슈퍼맨’ 등으로 유명한 DC 코믹스 편집장을 지냈다. 또 워너 브라더스와 소니픽쳐스를 거친 케빈 니콜라스(Kevin Nicklaus)는 현재 타파스에서 오리지널 IP 영상화 전략과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래디쉬 최고재무책임자(CFO) 벤 스턴버그(Ben Sternberg)는 스타트업계 유명 인수합병(M&A) 전문가로, 대형은행 UBS 및 레인그룹 투자 디렉터를 지냈다. 또 워너 브라더스, 파라마운트 픽쳐스, 소니 픽쳐스 등을 두루 거친 말로리 만골드(Mallory Mangold) 타파스 마케팅 이사까지 이채로운 이력 소유자가 많다.

현재 카카오엔터 글로벌 전략을 최선두에서 진두지휘하는 리더는 타파스와 래디쉬를 비롯한 해외 자회사 인력, 해외 법인, 한국 본사 인력을 합쳐 약 500명 규모에 이른다.

글로벌 콘텐츠 업계 베테랑들이 카카오엔터로 합류한 이유는 K-콘텐츠와 웹툰 및 웹소설이 가진 스토리텔링 파급력에 공감해서다.
현재 총 9만여 웹툰 및 웹소설을 보유한 북미 타파스는 카카오엔터 IP 공급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5배 성장했다. 래디쉬도 자체 오리지널 IP 등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와 비교해 10배 성장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리더 현황. 카카오엔터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리더 현황. 카카오엔터 제공

박종철 카카오엔터 스토리플랫폼 부문장은 “카카오 글로벌 사업을 이끄는 카카오엔터는 더욱 공격적이고, 글로벌 전 지역을 아우르는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K-스토리를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는 카카오엔터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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