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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잔여백신, 오늘부터 '2차 접종자'도 가능"(종합)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7 08:54

수정 2021.09.17 09:12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뉴스1화상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오늘 중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치실 것"이라며 "1차접종 목표가 달성돼 정부는 이제 '2차접종'의 속도를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차 접종자'에게만 허용됐던 잔여백신을 오늘부터는 '2차 접종자'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러가지 사정으로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신 분도 내일부터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으로선 백신접종이 팬데믹을 극복할 가장 확실한 수단이란 평가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명절 대이동으로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가 현실화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며 "지난 7월말, 8월초 휴가철에 전국 감염이 확산됐던 뼈아픈 경험이 이번에 또다시 되풀이 돼선 안되겠다"고 말했다.

또 "방역당국과 의료진은 연휴기간에도 쉼 없이 국민 곁을 지킬 것"이라며 "국민들은 언제 어디서든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콜센터에 문의하거나, 가까운 보건소, 휴게소, 역·터미널 등에 설치된 코로나 검사소를 찾아 달라"고 강조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을 찾아 뵙더라도 자칫 방역을 소홀히 해 감염이 발생하면, 사랑하는 부모님께 큰 불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항시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함께 생활하지 않았던 가족들을 만나실 때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짧은 시간 동안 머물러 주고, 실내·외를 불문하고 마스크는 꼭 착용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각 부처와 지자체는 소관 분야의 방역대책을 다시한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연휴기간 동안 많은 국민들이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과 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며 "국토부, 지자체,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은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관리해 주고, 휴게소내 취식금지 등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명절 연휴에도 방역현장을 지켜줄 전국 선별진료소, 전담병원의 의료진과 공무원 등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에도 감사했다.
국민들도 코로나로부터 우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휴일조차 반납하고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을 많이 응원해 주시고,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

제14호 태풍 '찬투'로 인해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김 총리는 "행안부와 해당 지자체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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