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주인공 샹치를 연기한 배우 시무 리우가 에어팟을 잃어버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시무리우는 17일 트위터를 통해 “내가 샹치 이후 처음 에어팟을 잃어버렸다는 걸 여러분에게 알리게 돼 유감”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에어팟 한 쪽을 잃어버린 탓에 다른 한 쪽만 충전케이스에 꽂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 시무 리우는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온 아버지 웬우(양조위분)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지만 현실에서는 에어팟 분실도 막지 못한 것이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공감을 나타내면서 영화와 현실의 괴리감이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플 무선이어폰인 에어팟은 작고 가벼우면서 무선이라는 점 때문에 분실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 한 쪽만 잃어버릴 경우 애플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국내의 경우 가격이 8만원이 넘어 저렴하지 않다. 애플 홈페이지 고객지원을 통해 에어팟 서비스/수리 카테고리에서 분실한 에어팟 한쪽이나 충전 케이스를 구입할 수 있다.
실제 중고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는 잃어버린 에어팟을 찾는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사거리에서 에어팟 오른쪽 주우신 분”, “○○건물 앞에서 에어팟 왼쪽을 분실했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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