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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부담에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최민하 상섬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봉쇄 등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 및 위기 장기화로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국내외 영화관 시장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2022년으로 밸류에이션 시점을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수익성 부진 등으로 재무 부담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 OTT(Over The Top) 등 극장을 대체할 수단이 많아진 점도 위협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2년 CJ CGV의 매출액을 1662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80.26% 증가, 흑자 전환된 규모다.
최 연구원은 국내 박스오피스가 연이은 국내외 신작 개봉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3·4분기 ‘모가디슈(분기 관람객 3410명)’, ‘싱크홀(2179명)’, ‘인질(1549명)’ 등 한국 영화와 ‘블랙 위도우(2961명)’,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1298명)’ 등이 나름 좋은 성과를 거뒀고, 9월 주석을 겨냥한 ‘기적’, ‘보이스’,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이 극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중국, 베트남 등은 전 세계적인 델타 변이 확산세로 전분기 대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며 “중국은 변이 확산으로 2000억원 제작비가 투입된 ‘장진호’ 개봉일을 8월 중순에서 9월 30일로 미뤘고, 베트남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외출금지라는 봉쇄 조치 시행으로 3·4분기 박스오피스 시장이 저조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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