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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0월 중국 국경절 등 소비시즌을 맞아 하이요우면세점의 본격적인 실적 상승이 전망된다."
최근 중국 하이난섬에 위치한 하이요우면세점 진출을 선언한 코스닥 상장사 THQ(더에이치큐)의 박호산 부사장( 사진)은 17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향후 면세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이요우면세점은 지난 8월 말 명품 매장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정상 오픈했다. 고온다습한 기후로 5~9월은 비수기였지만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에 돌입한다.
박 부사장은 "현지 사정으로 면세점 오픈이 늦어졌지만 오히려 브랜드 론칭 등 준비 기간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긍정적이었다"라며 "10월 성수기를 앞두고 오픈이 시작된 만큼 판매 물량의 증가세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THQ는 카카오프렌즈 등 22개 국내 브랜드를 하이요우면세점에 입점시켰다. 현재 쿠첸, 닥터자르트 등 추가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패션잡화에 이어 주류수출입업 승인도 획득했으며 명품 입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16일에는 종근당건강과 중국 하이난성 일품회 면세점에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락토덤'과 '닥터락토' 제품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 부사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메르스, 사드 사태 등 여러 위기가 있었다"라며 "여행 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관광객을 꾸준히 유치하는 등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고 하이난 진출로 교두보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월 성수기 판매량이 늘어난다고 가정할 때 연말에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서 하이난섬을 홍콩에 버금가는 관광지로 만들겠다며 집중 지원하면서 면세점들의 실적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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