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0월 9일 경기아트센터
지난 2020년 시나위 정신에 기반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21세기 작곡가 시리즈’ 에 이어 두 번째다.
해와 달, 음과 양이 합쳐 만들어진 변화의 글자 ‘易(바꿀 역)’ 처럼 ‘역의 음향’은 가장 한국적인 오케스트라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작품들은 작곡가 김대성 '열반', 김성국 '공무도하가', 정일련 '혼' 이다.
국악관현악의 대표적인 명작들로 꼽히는 이 세 작품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10여년 만에 일부분 개작 초연해 선보이게 된다.
또 제12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에서 초연되어 화제를 모은 젊은 작곡가 손성국의 대금협주곡 '울돌목'도 연주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특별히 주목해야할 점은 미국 작곡가 앤서니 그레드 콜맨(Anthony Grad Coleman)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는 점이다.
콜맨은 즉흥음악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이며,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한다. 또 현재는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NEC)의 즉흥음악 교수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 콜맨은 지휘와 피아노 연주까지 선보이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는 장르와 장르를 넘나들고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지 않는 시나위오케스트라의 ‘무경계’의 음악이 멋지게 결합된다"고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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