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지도 향상 효과
글로벌 후원계약 연장 잇따라
해외판매 확대에도 속도
글로벌 후원계약 연장 잇따라
해외판매 확대에도 속도
[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손흥민 뛰는 '토트넘' 금호타이어 후원 연장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업체들은 스포츠 마케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7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FC와 공식 타이어 파트너사 계약을 연장했다. 금호타이어와 2016년부터 토트넘의 글로벌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해왔다.
토트넘은 1882년 창단한 북런던의 강호로 전세계적으로 314개 이상의 공식 서포터즈 클럽과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 팬들 사이에는 손흥민 선수가 클럽에 입단한 2015년 이후 크게 성장했다.
금호타이어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열릴 홈 경기에서 발광다이오드(LED) 광고 노출을 통한 브랜드를 홍보한다. 또한 경기장 내 브랜딩 이외에도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팬들과 다양한 소통을 위한 클럽의 인기 매치 데이 선수 버추얼 마스코트 프로그램을 디지털 활동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토트넘도 타이어 안전에 초점을 맞춘 선수 관련 컨텐츠를 지속 제작해 금호타이어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함께 지원하고 팬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위해 휴고 요리스, 루카스 모우라, 지오반니 로셀로 등 클럽의 유명 선수들이 참여한 디지털 공통 캠페인도 지속 제작할 예정이다.
■유럽축구부터 MLB·NBA까지
한국타이어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공식 후원 계약을 오는 2023/24시즌까지 3년 더 연장키로 했다. 2012년 처음 인연을 맺은 한국타이어와 UEFA는 이번 연장 계약을 통해 총 12년간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경기장 보드 및 LED 광고판, 미디어 월 등 경기장 내 마케팅 수단뿐 아니라 '이 주의 선수' 발표, '심판 마스코트', '이 주의 팀' 발표 등 브랜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UEFA 유로파리그 뿐만 아니라 스페인 명문 축구구단 레알 마드리드, 독일 명문 축구구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지난 8월 독일의 명문 축구 구단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글로벌 공식 타이어 파트너사로서 후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선수 유니폼 소매, 홈구장에서 열리는 리그 경기 중 LED 광고, 경기 책자, 홈페이지 등에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노출한다. 금호타이어는 자동차 강국인 독일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인 AC 밀란을 공식 후원키로 하고 유럽 내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넥센타이어는 3시즌 동안 AC 밀란을 공식 후원한다. AC 밀란은 1899년에 창단돼 오랜 역사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전통 명문 구단이다. 넥센타이어는 AC 밀란의 홈경기장인 산시로 스타디움에 LED 전광판, A보드 등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시켜 이탈리아 및 유럽의 축구 팬들에게 인지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한 파트너십을 활용한 고객 초청 프로그램 및 다양한 활동 등을 펼친다. 또한 넥센타이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체코 프로축구 SK 슬라비아 프라하 등도 후원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타이어는 올해 3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공식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 금호타이어도 미국에서 NBA 공식 후원사로 활약하며 세계 최대 타이어 소비시장 중 하나인 북미에서 적극적으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업체들이 스포츠 후원 계약을 계속 연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스포츠 마케팅 움직임이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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