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년간 50억원 투입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광주지역 학교 화장실 내 양변기(서양식 변기) 설치율을 80%까지 높이기로 했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간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광주지역 학교 화장실 내 화변기(동양식 변기)를 양변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화변기 보다 양변기에 대한 학생 선호도 증가 등 화장실 사용문화의 변화에 맞춰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학교 내 화변기에서 용변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화변기→양변기 교체사업을 통해 광주지역 학교 내 양변기 설치율을 현재 66% 수준에서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오는 2022년부터 3년 동안 총 사업비 50억을 편성해 화변기 설치 비율이 높은 초등학교부터 우선순위를 둬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곽남기 시교육청 교육시설과장은 "화변기 교체사업을 통해 사용하기 편리하고 깨끗한 화장실 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겠다"며 "특히 학교생활이 낯선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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