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검사원장이 22일 낙태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해 “최재형 후보는 헌법재판소 판결을 부정하시나?”라고 반발했다.
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페미니즘이 저출생 원인이라는 국민의힘 1등 후보, 동성애 반대한다는 2등 후보, 낙태죄 부활에 힘 싣는 N등 후보 서로들 잘 어울리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임신중절 권리는 여성의 권리”라며 “이제껏 안전하지 못하게 낙태 수술을 받다 사망한 여성들의 수많은 죽음들은 여성의 결정권을 폭력적으로 빼앗았던 정치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낙태죄 폐지 이후 모든 여성들의 안전하게 임신중절할 권리를 위해 국회는 즉각 보완입법에 나서야 한다”며 “경구임신중절 의약품에 접근할 권리를 보장하고 임신중절은 당연히 건강보험 대상으로 포함돼야 한다. 국회와 정부는 일 안하고 뭐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최 전 원장이 참여한 이번 1인 시위는 국제적인 낙태 반대 기도 운동 단체 ‘생명을 위한 40일(40 days for life)’가 한국에서 처음 여는 캠페인으로, 40일간 참가자들이 번갈아 기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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