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의정부문화재단 뮤지컬 ‘100년 가요’ 11월선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2 23:34

수정 2021.09.22 23:34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 출연배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 출연배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은 의정부문화재단, 군포문화재단, 하남문화재단, 극공작소 마방진이 의기투합해 공동 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공연 콘텐츠 공동 제작-배급 프로그램 공모 선정 작품이기도 하다.

극공작소 마방진은 연극 <리어외전>, <낙타상자>, <홍도>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선보이며 공연계를 선도하고 있는 극단이다. 창극 <귀토>,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뮤지컬 <광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백만송이의 사랑>은 지난 100년간 한국 대중가요로 꾸려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사랑과 이별을 당시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대중가요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단지 언약만으로 평생을 홀로 기다리던 옛 청춘의 사랑부터 오늘날 ‘썸 타는’ 청춘의 사랑 이야기까지 다양한 시대별 사랑을 통해 한국 100년사와 한국가요 100년사를 되돌아본다. 특히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보통사람 인생을 조명한다. ‘백만송이 장미’, ‘사의 찬미’, ‘님과 함께’, ‘아파트’, ‘너의 의미’ 등 시대별 히트곡을 총망라한 이번 공연은 가족이 함께 추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세대화합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스토리텔링과 콘서트 특성을 결합한 공연 형식도 눈길을 끈다. 콘서트와 뮤지컬 경계를 넘나들며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흥겨운 분위기로 사랑과 이별 이야기가 무겁고 슬프기만 할 것이란 편견을 깬다.


뮤지컬 <빨래>, <아이다> 등을 통해 깊은 내공을 다진 정평, 뮤지컬과 콘서트, 뮤지컬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인 라준,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강한 매력을 발산하는 윤성원, 뮤지컬 <제이미>, <줄리 앤 폴> 등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김지민을 비롯해 강하나 신진경 김동현 전재현 금보미 장재웅 문남권 진초록 박근식 주다온 이재희 등 실력파 배우 15인이 열정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배우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큰 뜻을 위해 이별해야만 했던 독립운동가와 기생, 두 남자 마음을 사로잡은 빨간 구두의 매력적인 여인, 사랑하는 여인을 남겨두고 군대로 떠난 대학생, 의지 굳은 학생운동 출신 여공, 바람둥이 스타일의 훈남, 월드컵 열기로 하나 된 국민 등 역할로 분해 객석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은 오는 11월5일과 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작으로 초연을 올린 뒤 19~20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 26~27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각각 공연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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