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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접속대기 재생에너지 설비 2.2GW 내년까지 연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3 13:59

수정 2021.09.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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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산업부 차관 김제 변전소에서 탄소중립 전력계통 간담회
13년간 재생에너지 계통 강화에 12조원 이상을 투자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사진=뉴스1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접속 대기중인 재생에너지 설비 3.0GW 중 2.2GW(73%)를 내년까지 연계하기로 했다. 앞으로 13년간 재생에너지 계통 강화에 12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연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혁신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기영 에너지차관 주재로 23일 김제 변전소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차관은 이날 "접속대기 중인 재생에너지 설비 3.0GW 중 2.2GW를 2022년까지 해소하고, 향후 접속 대기 물량 전체 해소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김제 변전소도 63MW 재생에너지가 접속 대기중이며 선로 용량 확대·보강, 추가 변압기 설치 등으로 이 중 54MW를 내년말까지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김제 변전소 154kV 변압기 시설을 둘러보고 김제 지역에 현재 접속대기중인 재생에너지 설비가 빠른 시일내에 계통에 연결될 수 있도록 선로보강 등 조치를 당부했다.

아울러 오는 2023년까지 전국적으로 1.4GW 규모의 ESS 설비 추가 구축을 추진한다.

박 차관은 "한전의 각 변전소에서 운영중인 376MW 규모의 ESS 설비가 계통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예산당국과 협의 절차가 진행 중인 2023년까지 1.4GW 규모의 ESS 설비 추가 계획도 산업부와 한전이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계통 혁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제적 설지 구축로 안정적 계통운영 구현, ESS 등 유연한 전력계통 기반 마련, 계통운영 혁신을 위한 제도와 거버넌스 구축 등이 목표다.
산업부는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및 업계, 학계 전문가를 포함해 전력계통 안정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한편 지난 10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제9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에 따라 오는 2034년까지 재생에너지 계통 강화에 12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새만금, 서남해, 신안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연계하는 내용이 담겼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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