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최근 PDH·PP 생산을 위해 사우디 주베일 지역내에 건설되고 있는 사우디 국영석유화학기업 APC와의 합작법인(JV) APOC에 500억원을 추가 출자키로 결정했다. <본지 7월 13일자 17면 참조>
이에 따라 SK가스가 해당 공장 건설을 위해 총 투자하는 금액은 1500억원으로 늘게 됐다. 이번 추가 투자는 생산 품목 확대에 따른 것이다. 당초 해당 공장은 완공하게 되면 연간 프로필렌 84만톤(t), 폴리프로필렌 80만t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 여기에 이번에 IPA까지 연 7만t 추가로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확충키로 결정하면서 투자금액도 늘게 됐다.
실제로 해당 사업은 당초 18억달러(2조1000억원) 규모였지만 추가 생산을 추진하게 되면서 총 사업규모가 27억3600만달러(3조1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해당 사업은 APC와 SK가스가 지분 85:15를 보유하도록 하고 있어 SK가스의 출자규모도 자연스럽게 늘게 됐다는 설명이다.
SK가스가 사우디에서 생산을 추진중인 PDH는 프로판(LPG)에서 수소를 제거해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원료가 되는 프로필렌으로 만드는 프로판 탈수소화 공정을 뜻한다. PP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사용해 포장재, 자동차 소재, 섬유·직물, 산업·포목용 소재, 일반 생활 소비재 등에서 최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생산을 추진중인 IPA는 무극성 물질을 용해시키는 물질로 얼룩을 남기지 않고 쉽게 증발하는 특징이 있어 반도체, LCD 등 IT 부품 세정액으로 많이 활용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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