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북한으로 돌아갈래" 파주서 월북 시도하던 탈북여성 체포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4 07:47

수정 2021.09.24 07:47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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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60대 탈북 여성이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월북을 시도하다가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3시40분쯤 파주시 통일대교 남문 인근에서 60대 여성 A씨가 월북을 시도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는 이곳을 배회하다 근무 중인 군인에게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인의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한 후 거주지 관할 경찰서의 담당 경찰관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당시 A 씨가 메고 있던 가방 2개에는 라면·옥수수 등 비상식량과 우비·현금 등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조사한 후 거주지 관할 경찰서의 담당 경찰관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A씨는 2015년 탈북해 중국 등을 거쳐 입국한 탈북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SBS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경찰에 "탈북자를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남한 생활이 쉽지 않았다"면서 "도저히 살 수 없었다"고 월북 시도 이유를 털어놓은 걸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 국가보안법 등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통일부는 "관련 경위와 의도 등에 대해 관계 당국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찰 조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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