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말로만 인권 외치는 꼴...국민은 부끄러웠다"
수석대변인으로서 이준석 대표 등과 함께 방미 중인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미국에서) 만난 탈북민분들은 도저히 문재인 정부를 믿을 수 없어 미국을 택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워싱턴에서 맞는 두 번째 날 이른 아침, 탈북민들을 모시고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왜 독재자의 눈치만 보면서 북한 주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탈북민의 인권 보호에 소홀하냐며 질타하셨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 인권 관련 예산은 1/3토막이 났다. 최근 3년 연속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불참하기도 했다. 말로만 인권을 외치는 꼴"이라고 맹폭했다.
허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주장할 때, 국제사회는 자기 민족도 돌보지 못하는 나라의 비현실적인 평화 타령에 비웃음을 보낸다"며 "어제 만난 커트 캠벨 국가 안보회의 태평양 조정관도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이 미국의 최우선 관심사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탈북민들이 '인권을 떠난 평화는 있을 수 없습니다! 언어도단입니다!'라는 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기 내내 평화 타령하시는 동안 탈북민은 분노했고, 외교 전략은 길을 잃었으며, 국민들은 부끄러움을 느꼈음을 아셔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힘은 북한의 진정한 인권 개선과 비핵화를 기반으로 한 평화 통일의 길을 걷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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