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성유진.김지영2, 4언더파 공동 2위
'캐디' 김효주 도움 받은 유현주 공동 92위
'캐디' 김효주 도움 받은 유현주 공동 92위
유해란은 24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CC(파72·6613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유해란은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이후 약 1년여간 우승이 없다.
1번홀(파4)에서 기분좋은 버디로 출발한 유해란은 5번홀(파3)과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 9홀을 3타 줄인 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정교한 샷을 앞세운 유해란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2타차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유해란은 "작년에 성적이 좋아 그것을 이어가려고 올해 욕심을 부렸다"면서 "스스로도 실망했고 '너무 자만했나'라는 생각도 했는데 주변에서 '다들 이런 시기가 있다'며 자신감을 심어줘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최근 근황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1라운드부터 핀위치가 많이 어려워 방어적으로 임했는데 생각 보다 버디 기회가 많았다. 그린 상태가 좋아서 퍼트 하는데 수월했다"고 선전 원동력을 설명했다.
김지현(30), 성유진(21·이상 한화큐셀), 김지영2(25·SK네트웍스)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지현은 8번홀(파3) 홀인원이 돋보였다. 2013년 롯데마트 여자오픈, 2016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공식 대회 3번째 홀인원이다.
경기를 마친 뒤 김지현은 "지금까지 홀인원은 홀이 직접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생생하게 공이 홀에 들어가는 장면을 봤다"며 "잘 친 샷이 홀인원으로 이어져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26·롯데)가 '1일 캐디'로 나선 유현주(27·골든블루)는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92위로 부진했다. 김효주는 "자신감을 갖고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했는데 초반에 서로 사인이 안 맞았다.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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