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시회·국제회의·이벤트 관련 7개 단체가 '위드코로나' 정책을 즉시 시행해달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25일 한국마이스협회, 한국PCO협회,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 한국전시행사산업협동조합,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등 전시회·국제회의·이벤트 관련 7개 단체는 전날 국회 앞에서 위드코로나 정책 대전환, 백신 여권 제도 도입, 정부행사 재개 등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2월에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1년 9개월 동안 전시서비스업은 약 70%, 전시주최업은 55%, 이벤트를 포함한 행사업은 40% 이상의 매출이 감소해 폐업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고용인원도 대폭 감소했다.
이들 단체는 "지금이 우리 행사업계의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정부가 위드코로나 정책을 한시라도 빨리 시행하지 않으면 붕괴된 우리산업을 재건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시라도 빨리 해외 참가자들의 국내 입국을 위한 백신여권제도를 시행하고, 계속 취소해온 정부 및 공공기관의 전시 이벤트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해야 업계 생태계의 보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성명 기자회견에는 김춘추 한국마이스협회 회장, 이봉순 한국PCO협회 회장, 이승훈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회장, 이형진 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 회장, 양은석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회장, 나동명 한국전시행사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한석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 이승훈 회장은 “전시회 국제회의 이벤트 산업은 지역경제활성화, 고용창출, 수출, 내수촉진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중소기업 특화 업종이기 때문에 정부가 반드시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참석자 간 거리두기, 비닐장갑과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해 진행됐다. 이들 단체는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될 때까지 1인 시위와 SNS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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