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허 대표님은 도대체 돈이 어디서 나는 걸까.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의 휴대폰번호 노출 사고 논란에 대해 "(노출된) 그 번호를 제가 1억원에 사겠다"고 밝혔다.
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허경영 명예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징어게임의 명함 속 노출된 전화번호의 주인께서 심각한 장난전화 피해를 받으신다고 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허경영게임'은 생각을 바꾸면 가능하다"라는 태그를 달았다.
또 다른 글에서 허 대표는 "일반 사람한테 전화해서 힘들게 하지 말고 허경영게임에 참가하라"며 "룰은 간단하다. 당선 후 긴급재정명령이 발동되고 2달 내로 1억원이 지급된다"며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자신의 공약을 홍보했다. '허경영게임'이란 '허경영 득표율 50% 이상 당선 시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매월 15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이다.
한편 '오징어게임'에서 8자리 전화번호가 공개되 논란이 일었다. 해당 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경북 성주 거주 김모 씨는 언론인터뷰를 통해 "24시간 문자와 전화가 쉴 새 없이 온다. 10년도 더 된 번호가 이리 되자 황당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지난주부터 수천 통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며 "욕설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고,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고 싶다'는 황당한 내용의 문자메시지까지 받았다"고 토로했다.
드라마 제작사 측은 김씨 측에 500만원의 보상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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