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어미곰이 새끼곰에게 미끄럼틀 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화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분 가량의 이 영상은 해당 초등학교의 교사가 찍은 영상이다. 이 초등학교 교사는 최근 학교 놀이터에서 곰들이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1분10초 분량 영상에서 어미로 추정되는 곰은 시범을 보이듯 경사가 가파른 미끄럼틀을 먼저 미끄러져 내려갔다. 이어 새끼곰이 긴장했다고 판단한 듯 어미곰은 좀 더 높이가 낮은 미끄럼틀 앞으로 뛰어간 뒤 주저앉아 새끼곰이 내려오길 기다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어미곰이 미끄럼틀 아래에서 대기하는 것을 확인한 새끼곰은 곧 미끄러져 내려와 어미곰 품에 안겼다.
꼭 사람처럼 행동하는 곰들의 모습에 영상을 촬영한 교사들은 놀라워하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 게시물에는 1600여명이 공유하고 15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사랑스럽다" "너무 재미있다" 같은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부 누리꾼들은 초등학생들이 뛰어노는 놀이터에 곰들이 출현한 점을 들어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두 곰이 학교 놀이터에서 논 건 방과 후였기 때문에 학교엔 아이들이 없어 안전했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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