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미얀마 군사정권에 억류돼 구타, 성고문을 당한 여대생이 음독으로 사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미얀마 남부 타닌타리의 다웨이대 영문과 학생이었던 마 소 미 미 초가 군사정권에 구금돼 고문을 당한 뒤 음독으로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13세 소녀를 포함한 다른 세 명과 함께 군사정권에 구금된 마 소 미 미 초는 고문을 당한 뒤 음독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은 "마 소 미 미 초는 인민방위군(IDF)에 기부한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심문 중 그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구타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구금됐던 두 명은 경찰서에 구금된 상태고 13세 소녀는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지난 2월1일 쿠데타 이후 최소 1120명이 군사정권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6698명이 추가로 구금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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