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소장용 주목받으며 인기
솔라나 기반 블록체인 게임 NFT
한달새 100만→ 2200만원
같은 NFT 캐릭터라도
착용 의상 등 따라 가격 차이
솔라나 기반 블록체인 게임 NFT
한달새 100만→ 2200만원
같은 NFT 캐릭터라도
착용 의상 등 따라 가격 차이
NFT도 토큰의 일종이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과 달리 주로 다양한 재치있는 디자인이나 픽셀아트를 담은 디지털 콘텐츠로 소장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어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NFT, 한달새 수십배씩 가격 점프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FT 콘텐츠들이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 고가에 거래되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게임 플레이에 활용되는 등 실 사용 사례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은 대부분 수집과 인증의 목적이 주류다. 그렇다보니 같은 NFT 캐릭터일지라도 무슨 옷을 입고 있고, 무슨 액세서리를 하고 있는지 등 디자인이나 색상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된 유인원 디자인의 NFT는 110만달러(약 13억원)에 판매됐다. 이는 그간 판매된 솔라나 블록체인 NFT 중에서 가장 큰 금액으로 주목받았다.
이달 1일 NFT 판매를 진행한 솔라나 기반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아오리(AURORY)의 NFT는 현재 당초 판매 금액보다 몇십배가 높은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코인(SOL) 5개였던 NFT 콘텐츠 가격은 현재 솔라나 NFT 마켓인 솔라나트(Solanart)에서 솔라나 코인 110개 가격에 판매되는 상황이다. 약 100만원이었던 NFT가 한달도 안돼 2200여만원으로 가격이 뛴 것이다.
이밖에도 솔라나트에선 오소리나 사자, 고양이, 곰 등 다양한 동물의 모습이 담긴 NFT들이 하루에도 수백수천건씩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한 솔라나 NFT 이용자는 "그림판에서 픽셀로 그린 소위 '야바위' 느낌의 NFT들이 인기를 끄는 편"이라며 "지난달초 5개에 60만원 정도로 구매한 솔라나 NFT는 같은달 총 3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돌연변이 진화…독창적 NFT 뜬다
하지만 이달 들어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 시장 거래량은 직전달에 비해 한풀 꺾인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장분석 사이트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NFT 시장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NFT 콘텐츠 거래 마켓인 오픈씨의 일일 거래량은 지난 한주간 평균 8400만달러(약 1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29일 오픈씨에서 3억2300만달러(약 3800억원), 8월 21일 1억달러(약 1200억원)의 일일 거래량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다.
업계는 그 배경으로 올해 NFT 시장에서 특히 주목받은 크립토펑크나 아트블록, 엑시인피니티 등 기존 NFT 컬렉션들의 거래량이 떨어진 점을 지목하고 있다. 반면 멤버십, 돌연변이 진화 등 독창적인 콘셉트로 기존 NFT들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신흥 NFT 프로젝트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소더비 경매에선 보드에이프요트클럽의 '지루한 모습의 유인원' NFT 101개가 총 2440만달러(약 285억원)에 팔렸다. 이들은 유인원 NFT를 가진 사용자만 참여할 수 있는 멤버십 형태의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보드에이프요트클럽 측은 트위터를 통해 "전체 유인원 커뮤니티에 감사드리며, 우리의 클럽에 참여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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