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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뮤지컬 '물랑루즈' 美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 등 10개 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7 18:29

수정 2021.09.27 18:29

뮤지컬 '물랑루즈' /사진=CJ ENM
뮤지컬 '물랑루즈' /사진=CJ ENM
[파이낸셜뉴스]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뮤지컬 3호작 '물랑루즈'가 제74회 토니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을 석권하며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윈터가든 시어터에서 진행된 제74회 토니어워즈에서 '물랑루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앨러니스 모리셋의 음악으로 만든 뮤지컬 '재기드 리틀 필' 및 전설적 흑인 뮤지션 티나 터너의 삶과 음악을 다룬 뮤지컬 '티나' 등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물랑루즈'는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연출상, 안무상, 편곡상까지 총 10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며 올해 최다 부문 수상을 기록했다. 이로써 CJ ENM은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1호작 '킹키부츠'에 이어 '물랑루즈'로 두 번째 토니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프로듀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CJ ENM 예주열 공연사업부장은 "펜데믹 상황으로 한동안 공연계가 매우 힘들었고 지금도 힘든 상황이지만 토니어워즈도 오프라인으로 열리고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공연들이 재개 되면서 점점 공연계가 회복되는 기미가 보여 다행"이라며 "이번 토니어워즈에서 CJ ENM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뮤지컬 '물랑루즈'가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것만 해도 놀라웠는데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주요 10개 부문을 수상하여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예주열 부장은 이어 "이번 수상이 '물랑루즈'의 브로드웨이 장기 공연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에도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다"며 "'킹키부츠'에 이어 두 번째로 수상한 토니상을 통해 앞으로 CJ ENM이 글로벌 프로듀싱 컴퍼니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매우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젊은 작곡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지난 2019년 7월 25일에 미국에서 공식 개막했고 지난해 3월 미국 브로드웨이 전체 셧다운으로 인해 공연을 중단했다가 지난 24일 재개했다. 원작 영화에서 재해석한 히트 팝 음악과 마돈나, 엘튼 존,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 전세계적으로 히트한 유명 팝스타의 곡들로 뜨거운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공식 개막전부터 전 회자 매진이라는 기록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브로드웨이를 사로잡은 뮤지컬 '물랑루즈'는 2020년 한 해에만 제65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안무상,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등 총 5개 부문을 석권하고 제70회 외부 비평가상에서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안무상, 편곡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무대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등 총 11개 최다 부문 명예 수상,을 했다.
또 제86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 최우수 연기자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하며 토니어워즈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미국 3대 시어터 어워즈를 석권한 바 있다.

CJ ENM은 뮤지컬 '킹키부츠'와 '보디가드', '백투더퓨처' 등을 공동 제작하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10여 년 넘게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로 뮤지컬 '물랑루즈'의 기획개발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 러브콜을 받아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또 뮤지컬 '물랑루즈'의 브로드웨이 외 북미투어, 웨스트엔드 공연에도 참여하며 글로벌 프로듀싱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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