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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열풍에 녹색추리닝, 구슬치기, 달고나 장비 없어 못판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8 07:54

수정 2021.09.28 07:54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스틸컷. 뉴스1 제공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스틸컷.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젠 안 보면 민망할 정도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게임' 이야기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드라마에 등장하는 소품과 먹거리도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 인기와 함께 추억을 자극하는 요소가 더해져 구슬치기, 달고나 등의 판매가 대폭 늘었다.

28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방송 이후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구슬치기 매출은 직전월 동기간(8월17~8월26일) 대비 275% 증가 했다.
방영 후 일주일 간 860%에 비해서는 신장률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판매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오징어게임 출연진이 입고 나온 456번이 새겨진 트레이닝복(상하세트)의 경우 141% 뛰었고 달고나는 103% 판매가 늘었다. 딱지치기의 경우 집에서 종이를 활용해 쉽게 만들 수 있는 만큼 7% 신장에 그쳤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도 △트레이닝복 86% △달고나 81% △삶은계란 36% △딱지치기 8% 등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극중 출연자들이 소주를 마시며 안주로 생라면을 먹는 장면에서 제품이 직접 노출된 삼양식품의 '삼양라면 오리지널'도 높은 홍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익숙한 제품이 단기간에 판매가 증가한 것은 오징어게임 인기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드라마 속 등장하는 구슬치기와 달고나 등의 모습에 어릴 적 순수함을 다시 즐겨보기 위해 구매한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드라마 속 게임 참여자들이 입고 있는 트레이닝복도 오징어게임의 인기에 단기간 판매가 늘었다.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앞두고 오징어게임 진행 요원이 입은 분홍색 의상과 가면의 판매도 큰 폭으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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