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전체에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요소를 점차 광범위하게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초기 단계로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추진한다. 이는 ESG 관련 논란 기업을 투자대상에서 배제함해 ESG 이슈로 인한 평판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게 장점이다. 네거티브 스크리닝 인덱스를 추종하는 펀드를 위탁자산을 통해 시범 운용하고 시범운용 평가 결과 등을 반영해 네거티브 스크리닝 적용범위를 전체 위탁자산으로 확대한다.
이어 2~3년내 전체 외화자산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네거티브 스크리닝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장기적으로는 외화자산 운용 프로세스 전반에 ESG 요소를 전면 적용하는 ESG 통합(integration) 전략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에 따르면 한은의 ESG 주식 투자는 지난 2019년 12월 위탁운용자산을 통해 시작해 올해 6월말 현재 12억2000만달러 규모다. 또 ESG 채권은 녹색채권(green bond), 사회적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등 6월말 현재 59억달러 규모를 매입했다.
한은은 "기후변화 등 지속가능성 위기 심화로 사회 전체적인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적극적인 ESG 운용전략 도입은 여타국에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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