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EU, 무역 및 기술위원회 회의..반도체·AI 논의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8 13:56

수정 2021.09.28 13:56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번 주 열리는 제1차 무역기술위원회(TTC) 회의에서 반도체 칩 부족, 인공지능(AI), 기술 경쟁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2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달 초 백악관은 TTC 회의가 피츠버그에서 29일 처음으로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의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통상대표 등이 마르그레테 베스타저 유럽경쟁담당 집행위원장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과 EU는 제1차 TTC 회의에서 빅테크의 시장지배력 확대를 제한하기 위해 보다 통일된 접근법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EU의 무역 및 디지털 부문 수장들은 TTC가 유럽에 더 많은 영향력을 줄 것이며 21세기의 기준과 규칙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미국 행정부 관리는 "우리는 정부로서 강력한 경쟁 친화적 규제를 믿는다"며 "EU와 함께 일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미국이 디지털 시장법과 디지털 서비스법을 둘러싼 문제와 권고안을 유럽 국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TTC의 조치가 "법이나 규제를 통해 명시적으로든 암시적으로든 상대방에 본사를 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과 규제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미국 자동차회사들을 포함한 기업들에 피해를 입힌 심각한 칩 부족 사태를 완화하는 것이 TTC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는 AI의 개발과 구현도 검토될 것이며 이 기술이 글로벌 무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공동 연구가 착수될 전망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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