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헬스케어 기업 1248곳 다양한 창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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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 권오석 센터장은 28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지난 20년간의 창업지원 내용과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연구원의 창업지원은 물론 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외부 비즈니스 역량을 연계한 공동기획 창업, 민간투자를 통한 기술창업지원까지 창업아이템 발굴부터 다각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결과, 생명공학연구원의 지원프로그램 혜택을 받은 기업은 총 1248개에 이른다. 현재 코스닥 상장기업 14곳과 코넥스 상장기업 1곳의 시가총액은 3조4000억원을 넘었다. 2020년 기준 총매출은 5360억원을 돌파했으며, 고용인원은 1432명에 달한다.
또 연구소기업 9곳을 포함해 연구원이 창업한 기업은 27개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75개 기업이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24개 기업이 센터에 입주해 있다. 뿐만 아니라 생명공학연구원의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은 572개이며, 공동연구 협력기업은 120개에 육박하고 있다. 이외에도 350개 기업이 생명공학연구원의 바이오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권오석 센터장은 "생명공학기술에 특화된 창업보육센터는 초기창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 3년미만의 바이오벤처기업에겐 연구개발 자금과 핵심장비, 시설도 제공한다. 또한 기업의 역량을 높이고 바이오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는 "생명공학연구원의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서 세계에서 3번째로 인간 유전자 전체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니아는 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원창업 1호 회사다. 코스닥 상장사인 제노포커스도 초기성장단계에서 생명공학연구원의 도움을 받았다. 제노포커스 김의중 대표는 "바이오상용화지원센터에서 우리가 장비가 없다거나 현장 시설이 없을때 시제품을 만들 수 있고, 다른 연구원들과 공동연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많은 협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진코어의 김용삼 대표는 "초소형 유전자가위 '크리스퍼 카스12f1' 기술 개발에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진코어는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시각과 청각장애, 근육질환을 타깃으로 연말부터 전임상시험에 들어간다. 3년후에는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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