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가 종이로 만든 신개념 유흡착재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와이프올 에코 종이 유흡착재’로 명명된 신제품은 종이 소재임에도 물은 흡수하지 않고 기름을 선별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다. 종이 100%로 만들어져 환경 친화적이며, 제품 중량의 약 8배까지 기름을 흡수할 수 있다.
유흡착재는 해상방재용으로 통상 바다에 기름이 유출된 해상 상황에서 물은 흡수하지 않고 기름을 선별해 흡착하거나, 산업체에서 바닥 청결 유지를 위한 바닥 깔개, 설비 유지 및 보수용 세정, 유출 기름의 제거 목적으로 주로 활용된다.
그간 폴리프로필렌 소재가 적용된 유흡착재가 시장을 주도해 왔다. 이번 종이 유흡착재의 출시로 고객들은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지속가능한 소재 적용 제품을 선호하는 기업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연구개발(R&D) 기술개발 지원과 강원대학교의 특허 기술을 토대로 혁신제품 개발이 가능했다”며 "종이 유흡착재 등 지속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상품군을 더욱 확대하고 ESG 경영을 추구하는 수요 기업들의 기대를 충족시킴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매출 비중을 95% 이상 달성한다는 환경경영 3.0을 발표한 바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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