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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유 캠코 사장 돌연 사의 표명…제주지사 출마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8 21:07

수정 2021.10.26 18:38

지사 선거 행보 본격화 전망…국민의힘 경선 나설 듯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캠코 제공]/fnDB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캠코 제공]/fnDB

[제주=-좌승훈 기자]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문 사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금융위원회에 10월 중 개인 사유로 캠코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캠코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설립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돼 금융회사 부실채권 인수·정리와 기업 구조조정 업무, 금융취약계층의 재기 지원, 국유재산관리·체납조세정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준정부기관이다.

■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역임

문 사장은 2019년 12월 3년 임기로 취임했다. 자산관리공사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후보로 단독 추천된 후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했다.
당시 2012년부 2017년까지 5년 동안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업무를 다뤘고,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주로 기획재정부에서 일을 해왔기에 자산관리공사에서 자금 지원을 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 사장은 내년 말까지 임기가 남은 상태다.

제주시 용담동 출신인 문 사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문 사장은 제주서초, 제주제일중, 오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예산업무에 쏟았으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기획단 단장과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실장을 역임했다.


한편 제주도지사 선거는 재선의 원희룡 지사가 대선 국민의힘 경선에 나서면서 무주공산이 되면서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10여명이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재호·오영훈·위성곤 의원 모두가 출마 의지를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문성유 캠코 사장과 제주대 총장·제주연구원장을 지낸 허향진 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거론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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