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방사능방재 주민보호 집중훈련’ 실시
비상상황 전파, 신속한 주민 대피 및 행동 요령 익혀
비상상황 전파, 신속한 주민 대피 및 행동 요령 익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29일과 10월 6일 이틀에 걸쳐 방사능 누출에 따른 신속한 주민보호와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2021 방사능방재 주민보호 집중훈련’을 실시한다.
방사능방재 주민보호 집중훈련은 원전소재 광역 및 기초지자체가 매년 실시하는 훈련이다. 비상상황 발생 시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 및 행동요령 교육을 통해 유사시 주민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동안 울산시, 구·군 주관으로 매년 개별로 실시돼 왔으나 올해의 경우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됨에 따라, 주민소집 없이 공무원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은 광역-기초지자체간 방사능재난 공동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울산시와 중구·동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남구, 북구, 울주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현장 소집인원을 최소화하면서 개별 훈련을 한다.
훈련의 주요 내용은 △비상상황 접수/보고/전파 및 방사능방재 대응요원 비상소집을 위한 방사능방재대책본부 발족 훈련 △구호소 운영 및 이재민 분류, 방사선탐사, 오염검사 훈련이다.
울산시는 이번 훈련을 주민보호를 위한 매뉴얼에 기반을 두고 실시해 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광역-기초지자체 간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와 방사능방재요원의 대응능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방사능 누출사고 시 신속한 주민보호조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방사능방재 훈련을 실시해 원전사고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원전밀집지역으로 거론되는 울산에서는 최근 인접한 경주 월성원전에서 20년간 삼중수소 등 방사성물질이 누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탈핵운동단체를 중심으로 월성 2,3,4호기의 폐쇄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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