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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신혼집 샀다가 파혼 당한 男, 7년 만에 집값이 무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9 13:28

수정 2021.09.29 13:28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도심속 재건축 단지와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도심속 재건축 단지와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7년 전 강남에 신혼집을 샀다는 이유로 파혼을 당했다는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부동산 전문가인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가 운영하는 전문 유튜브 채널 ‘고준석TV’에는 ‘강남 신랑 vs 강북 신부, 파혼한 ’의외의 사연‘ [부부의 세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2014년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은 약 2억5000만원~3억원의 종잣돈을 기반으로 강남에 잠원동 신반포 16차 아파트를 알아봤다. 전용면적 53㎡(옛 17평)로 방 2개여서 신혼살림을 시작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당시 신반포 16차의 매매가는 4억후반대에서 5억원초반대였다.
당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60%도 가능했기에 그는 대출을 동원하면 집을 살 수 있었다. 그렇게 A씨는 부모님과 상의해 급하게 나온 매물을 일단 계약했다.

고준석TV 캡쳐
고준석TV 캡쳐

예비 신부의 반응은 의외였다. 어릴 때부터 자란 동네를 떠나 낯선 강남으로 가기 싫다며 예비신랑이 자신과 사전 상의 없이 결정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예비신부는 친정, 직장과 가까운 노원구 일대에 신혼집을 구하고 싶었다며 화를 냈다. 당시 예비신부가 원했던 곳은 노원구 상계동, 하계동, 중계동, 월계동 지역이었다.

채널 운영자인 고 교수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사건건 다툼이 있었는데 이 일로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두 사람은 파혼에 이르게 됐다.

파혼 후 남성은 계약한 아파트를 그대로 유지했다. 얼마 후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강남 아파트에 살림을 차렸다.
고 교수는 “현재 아파트의 시세는 18억 정도”라고 소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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