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락다운 끝" 노르웨이 장관 561일만에 문 연 클럽서 화끈하게 흔들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9 15:00

수정 2021.09.29 15:08

노르웨이 정부, 코로나19 제한 조치 해제
전체 인구 67.8% 백신 접종 마쳐
[파이낸셜뉴스] 노르웨이 문화부 장관이 코로나19 봉쇄가 해제되자 561일 만에 문을 연 나이트클럽에서 댄스 실력을 뽐내 화제다.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 해제 기념으로 오슬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춤추는 아비드 라자 장관의 모습 /사진=NRK 캡처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 해제 기념으로 오슬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춤추는 아비드 라자 장관의 모습 /사진=NRK 캡처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현지시간) 아비드 라자 노르웨이 문화부 장관(46)이 지난 25일 오슬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코로나19 봉쇄 해제 축하 파티에 참석해 춤추며 즐기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라자 장관은 청바지에 흰 셔츠, 노란 재킷을 입고 춤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데일리 메일은 라자 장관이 다음날 새벽까지 홀에서 사람들과 함께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노르웨이 정부는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더는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이 적용되지 않고, 문화와 스포츠 시설도 최대 수용 인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식당은 만석으로 영업이 가능하고, 나이트클럽도 561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25일 코로나19 봉쇄령 해제 후의 노르웨이 거리의 모습 (Naina Helen Jama/NTB via AP) /뉴시스/AP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25일 코로나19 봉쇄령 해제 후의 노르웨이 거리의 모습 (Naina Helen Jama/NTB via AP) /뉴시스/AP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갑작스러운 정부 발표에 제한 해제 직후 주요 도시에서는 패싸움을 비롯해 폭력적인 충돌과 소동이 발생하면서 여러 명이 체포됐고, 부상자도 발생했다. 중부 도시 트론헤임에서는 술집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던 사람들이 실신하는 일도 발생했다.

인구 547만명인 노르웨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600명대 수준이다. 이달 초 1400명대로 정점을 찍은 뒤 점점 감소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의 67.8% 수준이다.

미국은 코로나19 락다운 조치를 해제한 노르웨이를 여행 고위험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분류한 노르웨이의 여행 위험 단계는 29일 기준 4단계다.


CDC 여행 위험 단계는 낮음(1단계), 보통(2단계), 높음(3단계), 매우 높음(4단계) 등 네 단계로 나뉜다.

현재 한국은 2단계를 유지 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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