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체공휴일 확대…개천절 연휴에 15만명 제주도 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29 15:40

수정 2021.09.29 22:45

제주도관광협회 집계…1~4일 항공편 14만1000명·선박편 8000명 예약
지난해에 비해 28.9%↑…거리두기 3단계 하향 후 관광객 계속 '증가세'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방역당국 ‘조마조마’

[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낮춰진 가운데, 개천절 연휴 기간에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1일부터 4일까지 이어지는 개천절 연휴기간 중 관광객이 14만9000명(항공편 14만1000명·선박편 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개천절은 일요일과 겹쳐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일별로는 연휴 전날인 1일(금) 3만9000명, 2일(토) 4만3000명, 3일(일) 3만4000명, 4일(월) 3만300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11만5605명과 비교해 28.9%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이번 연휴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중심으로 골프를 포함해 4~8인 이내 소그룹 관광객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 탑승객을 기다리는 택시가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뉴시스DB]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 탑승객을 기다리는 택시가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뉴시스DB]

앞서 제주도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10월3일까지 거리두기를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협회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4단계 시행 기간(8월18~9월22일) 동안 일평균 입도객이 2만4945명이었으나, 3단계 전환 후에는 3만4639명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연휴기간 항공기·렌터카 예약률은 한글날 연휴와 분산되면서 54% 수준 대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협회 측은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이 이뤄지면서 수도권에 집중됐던 감염 양상이 비수도권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0명 넘게 나오면서 여행 심리도 위축돼 향후 관광객 증가폭이 둔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이어진 추석 연휴 제주 입도 관광객은 25만880명(일평균 4만1813명)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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