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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5G 솔루션 독자 기술 개발 "글로벌 서비스 확대"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30 11:30

수정 2021.09.30 11:30

삼성전자 5G 엑시노스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5G 엑시노스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5세대(5G) 음성통화 서비스(VoNR)를 위한 핵심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글로벌 서비스 지원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에 5G VoNR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들과 VoNR 상용화를 위한 집중적인 현지화 및 자동화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9월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표준(5G NR릴리즈-15)을 적용한 멀티모드 통신칩 '엑시노스 모뎀 5100'을 공개했다. 이어 올 1월에는 5G 모뎀칩을 모바일 시스템온칩(SoC)에 통합한 '엑시노스 2100'을 출시했다.

VoNR은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음성통화와 데이터를 모두 지원하는 기술이다. 5G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도중 음성통화를 연결하면 4G 네트워크로 전환되는 현재 방식보다 통화 연결 성공률이 높고, 통화 연결 시간도 크게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또 음성통화 도중에도 고사양 게임이나 고용량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속도 저하없이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VoNR을 활용한 메타버스 기반의 다양한 응용 서비스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

VoNR 서비스는 지난 7 월 싱가포르 통신 사업자가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삼성전자는 VoNR 구현을 위한 독자 솔루션을 활용해 다수의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들과 함께 VoNR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기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VoNR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IMS(IP Multimedia Subsystem), QoS(Quality of Service), 핸드오버(Handover) 등 핵심 기술을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에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모바일 기기 제조사는 삼성전자로부터 VoNR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의 상용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김종한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상무는 "다양한 5G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들의 VoNR 서비스 상용화 지원에 나서는 등 차세대 통신용 모바일 SoC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이동통신 시장에서 5G 보급률은 2020년 16.8%에 2021년 31.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5G는 올해 88%, 내년 40%의 성장률을 기록해 전체 이동통신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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