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6만9000원 일괄 지급
경기도의 ‘여성청소년 기본생리용품 보편 지원’은 사업 참여를 신청한 안산, 군포, 광주, 김포, 이천, 안성, 하남, 여주, 양평,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등 14개 시·군에 거주하는 만 11~18세 여성청소년에 월 1만1500원 등 6개월간 총 6만9000원의 기본생리용품 구입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도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접수한 3차 온라인 신청자에 대해 11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신청 방법은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 또는 모바일로 신청 사이트에 접속해 휴대폰 본인 인증을 절차를 거치면 된다.
온라인 신청 기간을 놓치거나 휴대폰 번호 인증이 어려우면 12월 10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해도 된다.
다만 14개 시·군 중 지역화폐 운영 방식이 다른 김포시는 시청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 여주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만 접수한다.
여성청소년은 기본생리용품 구입비를 카드나 모바일 형태의 지역화폐로 받아 편의점 3곳(CU, GS25, 세븐일레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박승삼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앞으로 구매처를 더욱 확대해 여성청소년들이 생리용품을 구입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원 사업은 전국 시·도 최초로 여성청소년에 대한 보편적 생리용품 지급 사업이다.
도는 저소득층 가정에서 생리대 구입비가 없어 신발 깔창이나 휴지를 사용하는 이른바 ‘깔창생리대’ 사례를 접하고 논의를 시작했다.
특히 취약계층 청소년에게만 선별 지원할 경우 ‘낙인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보편 지급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추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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