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오그래피와 공동개발, 공동특허등록 추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환경공단은 인천지역 중소기업인 오토바이오그래피와 하수처리 공정설비의 효율개선 방안을 공동 연구해 하수처리시설 최초 접이식 교반설비를 개발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교반설비는 하수처리 과정 중 혐기조와 무산소조에서 부유물의 안정적 교반(흔들어 섞음)을 위해 가동하는 시설이다.
하수 교반설비는 24시간 하수가 유입돼 고장 및 노후로 인한 개선공사 시 수조의 하수 약 32만1720t을 비우고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수처리 공정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약 13m 높이의 시설로 내려가서 직접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소작업과 수조하부의 슬러지 부상가스 발생에 대한 위험요소도 항시 존재했다.
이에 공단은 지역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연구해 수조배수 없이 설치가 가능한 입상형 접이식 교반기를 개발했다. 접이식 교반기는 교반에 필요한 날개 부분을 접어 입상이 가능하게 선 조립을 완료하고, 입상 후 펼쳐서 가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동 시 에너지 효율이 저감되는 고효율 설비로 제작해 시장성도 확보했다.
공단은 이번 기술개발로 교반설비 개선 시 수조를 비우지 않고 공사를 할 수 있게 돼 공정개선과 안전관리 위험요소를 해소하게 됐다.
또 기존 설비보다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에너지 절감 등 연간 약 6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공단은 지속적인 테스트베드 지원과 공동 연구로 접이식 교반기의 운영효율을 정밀 분석해 객관적인 데이터가 확보되면 공동 특허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표 인천환경공단 남항사업소장은 “이번 사업으로 시설운영의 효율개선과 함께 국내·외 하수처리장 등 배수불가 시설의 설비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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