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언니 살려주세요" 화이자 백신 맞고 한 달째 의식불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30 15:02

수정 2021.09.30 15:02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뇌동맥 파열 진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비슷한 내용 청원 많아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지자체 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고 있는 한 시민. /사진=뉴스1
서울의 한 지자체 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고 있는 한 시민. /사진=뉴스1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40대 여성이 뇌동맥 파열로 수술을 받고 의식불명에 빠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을 맞고 대동맥 박리 또는 파열을 겪었다는 내용의 청원이 다수 올라와 있다.

오늘 30일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한 달째 의식을 찾지 못 하는 저희 언니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이 글을 보면 청원인의 40대 언니 A씨는 지난달 27일 화이자 1차 접종을 받은 5일째 되는 날 심한 두통을 느꼈고 구토까지 하기 시작했다. A씨는 병원에서 뇌동맥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고 두개골 절제 수술을 받았다.


청원인은 "평소 언니는 기저질환이 전혀 없고 건강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의식도 없이 한 달째 누워 있다.
형부는 일을 손에서 놨고 조카는 학교를 무슨 정신으로 다니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병원에서는 '뇌동맥 파열은 언제든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없다고 한다"며 "하지만 언니가 백신을 맞지 않았어도 이렇게 쓰러졌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한 가정이 무너지는 걸 보니 가슴이 미어진다"며 "평범했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스1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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