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번주 국민 절반 ‘백신 접종완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30 18:17

수정 2021.09.30 18:17

어제 접종완료율 49% 넘어서
미접종자 예약률은 7%대 저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백신 접종률이 50%에 근접하고 있다. 국민의 절반가량이 곧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10월 이후에는 일부 신규접종 대상을 제외하면 백신 접종을 2차 접종 중심으로 진행하고, 잔여백신을 이용해 1차 접종률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9월 30일 0시 기준 접종완료율은 49%(성인 기준 57%)를 기록하며 50% 달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 전날 52만6133명이 접종을 마치면서 누적 2517만260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최근 접종완료율은 평일 기준 하루에 1% 안팎으로 오른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 내 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처음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난 2월 26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접종완료율 50%를 달성하는 것이다.

1차 접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전날 하루 23만1198명이 1차 접종에 참여하며 누적 3900만2427명을 기록했다. 전 인구 대비 1차 백신 접종률은 76%를 기록했다.

접종률을 올리기 위한 백신 물량도 현재 안정적인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에 남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448만100회분, 화이자 760만500회분, 모더나 718만600회분, 얀센 23만2600회분 등 총 1951만3800회분이다.

현재 정부는 오는 10월 말까지 성인 기준 백신 접종완료율 80% 목표달성을 위해 백신 접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미접종자의 접종을 독려하고, 4·4분기 백신 접종계획에서 밝힌 바대로 임산부와 소아청소년으로도 접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가 늘고 있지만 미접종자의 백신 접종 사전예약률은 저조하다.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 사전예약은 이날 오후 6시 마감됐다. 19세 이상 국내 백신접종 미예약자는 약 558만명으로 지난 29일 기준 예약률은 6.1%에 그쳤다. 백신이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방어수단이라는 정부의 지속적인 접종 독려에도 불구하고 미접종자의 백신 접종 참여율은 7%대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더라도 미접종자는 감염 취약층이자 감염 위험층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백신패스 등을 통해 이들에 대한 보호대책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미접종자에 대해 다시 한번 백신 접종에 나설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10월 18일부터는 접종을 원하는 미접종자가 사전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원하면 언제든지 의료기관의 잔여백신 또는 보유백신을 통해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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