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아는 여성 車 매달렸다 중상
[파이낸셜뉴스]
중고차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가 중태에 빠진 사건은 범죄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유튜버는 평소 중고차 관련 허위매물 피해자를 돕는 콘텐츠를 제작해온 것으로 알려져 '보복범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범죄와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 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영종도의 한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인 유튜버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B씨를 매단 채 차를 운전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목격자는 여성 A씨가 차를 타고 가려고 하자 유튜버 B씨가 이를 제지하며 차량 문을 잡고 있다가 차가 출발하면서 바닥으로 튕겨나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중하다.
A씨는 사고 직후 쓰러진 B씨를 방치하고 현장에서 벗어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동료 유튜버 C씨가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C씨는 2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지금까지의 상황을 알리며 "B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두 명의 지인과 함께 정박된 선박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되는데, 왜 B씨가 주차장에서 지인이 아닌 행락객에게 발견된 것인지 경찰이 수사 중이다"이라고 했다.
같은 날 B씨가 자신의 처남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써 제보를 부탁했다. 글쓴이는 "주변 CCTV도 확보가 안 됐고 여러가지로 애매한 상황들이 많아 답답한 상태"라며 "해당 장소에 머물렀거나 그냥 지나갔더라도 상관없다. 제가 알고 있는 내용 외에 추가적인 진실을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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