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남 고무로의 모친 스캔들로 2017년부터 결혼 번번이 미뤄져
마코 공주 "16억 일시 정착금 받지 않을 것"
[파이낸셜뉴스]
마코 공주 "16억 일시 정착금 받지 않을 것"
30일 현지 시사주간지 아에라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독자 2051명에게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마코 공주와 고무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91%가 "없다"고 답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지난 1일부터 마코 공주가 올해 안에 결혼할 것이며, 결혼 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고무로의 모친이 교제 중이던 한 남성에게 고무로의 대학 입학금과 수업료 등 명목으로 400만엔(약 4234만원)이 넘는 금액을 차용증 없이 빌렸으나 이를 변제하지 않고 있으며, 신흥종교의 신도인 모친이 일본 왕실에도 손을 벌리려고 했다는 각종 추측성 보도가 이어졌다. 일본 궁내청은 2018년 2월 결혼 연기를 발표했다.
이에 고무로는 마코 공주와의 결혼을 연기하고 미국 포덤대 로스쿨로 유학을 떠났고, 지난 5월 현지 로펌에 취직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마코 공주가 왕실에서 진행하는 결혼의식을 전혀 거행하지 않고 품위유지비 역시 받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코 공주는 "고무로 측이 마코 공주의 돈을 노린 것"이라는 등의 비난 여론을 의식, 왕족이 결혼해 왕실을 떠날 때 관련법에 따라 받는 품위 유지 명목의 1억5250만엔(약 16억2000만원)의 일시금도 받지 않겠다는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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