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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곽상도 알아서 처신해야..더이상 정치하기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1 15:16

수정 2021.10.01 15:16

이준석 옹호 "고심 많을 것...조수진 과했다"
尹부친 주택 매입엔 "로또식 우연..왜 연희동까지 가서 샀을까"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0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jp 희망캠프 대구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9.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0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jp 희망캠프 대구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9.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을 받아 논란이 된 것과 관련, "곽 의원이 스스로 (거취를) 판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사무실에서 가진 여성·인구정책 공약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곽 의원은) 이미 정치적으로 운신의 폭이 없어졌다. 더이상 정치하기가 어렵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곽 의원의 제명 문제에 대해 "사회적 분노가 너무 커졌다. 그 문제를 당이 나서서 한다기 보다는 곽 의원 본인이 스스로 판단을 해야한다"며 "그것이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우리 헌정사상 제명된 사람은 김영삼 뿐인걸로 안다. 그만큼 의원직 제명은 중차대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앞서 한국노총을 방문한 후 취재진을 만나서는 이준석 당대표를 옹호했다.

그는 이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이 곽 의원 제명을 두고 갈등을 빚는데 대해 "당 지도부의 내부 의견에 대해서 대선주자가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조수진 최고위원이 좀 과했다, 부적절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장동 비리 주범도 설계도 이재명 지사가 한건데 거꾸로 우리가 의심을 받으니 당으로서 얼마나 곤혹스럽나"라며 "그러니 이 대표가 제명 카드를 꺼낸 모양인데 당 대표가 아주 고심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누나가 윤석열 전 부친의 연희동 주택을 매입한 것에 대해선 "좀 걱정스러운게, 우연의 일치라는게 로또식이다. 5000만분의 1 확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 누나는) 부동산을 산 대상이 전부 목동 근처이고, 빌라 등 8채를 샀다는데 왜 연희동 골목까지 가서 샀을까요"라고 반문하며 "왜 거기(목동)서 전혀 상관없는 연희동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대장동 비리 주범은 이재명인데 이게가 곁가지로 튀어나오니 우리당이 어려워 지고 있다.
그래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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