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부민병원, 부산부민병원에 이어 해운대부민병원에도 인공관절 수술 로봇 '마코 스마트로보틱스'(사진)이 공급된다.
1일 한국스트라이커에 따르면 '컴퓨터 프로그램'과 '로봇 팔'로 구분되는 마코 로봇은 로봇의 정확성과 의료진의 전문성이 결합한 가장 진일보한 형태의 인공관절 수술 로봇이다. 수술의 계획부터 시행까지 모두 로봇이 전담하는 일반 완전 자동형 인공관절 수술 로봇과 달리, 반자동형 로봇 시스템이다. 이에 마코는 로봇의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정확한 계산과 함께 숙련된 의료진의 전문성을 수술에 반영할 수 있어 보다 유연하고 정밀한 '환자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사전 CT 촬영을 통해 얻은 환자의 무릎 정보를 3D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절삭부위, 삽입할 인공관절의 크기와 각도, 위치 등을 정확하게 계산해 집도의에게 제시한다. 이후 집도의가 로봇 팔을 잡고 제어하며 수술하기 때문에 로봇 시스템으로 환자의 무릎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다양한 변수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며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에 마코를 도입하는 해운대부민병원은 보건복지부 관절전문병원으로 연속 지정된 관절치료 특화 종합병원이다. 해운대부민병원은 스포츠재활치료센터와 연계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등 부민병원만의 특화된 인공관절 수술 시스템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서울부민병원에 마코를 처음 공급한 이후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부산부민병원, 해운대부민병원까지 순차적으로 마코를 확대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보다 많은 지역 환자들이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인공관절 수술 로봇의 저변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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